퇴근 후 밤 9시,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어두운 공원이나 한강 변을 달리다 소리 없이 등 뒤를 스쳐 지나가는 전동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에 화들짝 놀란 적 없으신가요? 저는 몇 달 전, 위아래로 날씬해 보이는 검은색 러닝복을 입고 천변을 뛰다가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.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"어두워서 사람이 있는 줄 아예 못 봤다"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더군요. 그때 깨달았습니다. 가로등이 드문 밤에 검은 옷을 입고 뛰는 러너는, 도로 위의 완벽한 '스텔스기'와 다름없다는 사실을요. 나만 앞을 잘 보고 조심한다고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. 야간 러닝의 핵심은 "남이 나를 멀리서도 볼 수 있게 만드는 것"입니다. 이 글에서는 3040 직장인 러너들이 퇴근 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