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닝 가이드

[러닝 앱 리뷰] 런데이, 가민, 스트라바 3년 차 러너가 솔직하게 리뷰해 드려요!

런투게더 2026. 8. 21. 13:27

퇴근하고 집 들어와서 "아... 오늘 뛸까 말까" 한참 망설이다가 겨우 운동화 끈 묶고 나가본 적 다들 있으시죠?

막상 큰 마음먹고 나갔는데, 얼마 뛰지도 못하고 옆구리가 오지게 찌릿해서 5분 만에 터덜터덜 걸어본 경험... 아마 러닝 시작한 분들이라면 십중팔구 겪어보셨을 거예요. 저도 처음에 혼자 뛸 땐 내 페이스가 빠른 건지 천천히 뛰는 건지도 모르고 무작정 질주하다가 몇 번이나 나가떨어졌거든요.

근데 참 희한하게 핸드폰에 러닝 앱 하나 잘 깔아두니까 달리기가 180도 달라지더라고요?

오늘은 3040 초보 러너분들이 가장 많이 다운받는 '3대 러닝 앱(런데이, 가민, 스트라바)'을 3년 넘게 실제 쓰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풀어볼게요. 나한테 어떤 앱이 맞을지 딱 정해드릴 테니 따라와 보세요!

귀찮은 분들을 위한 3줄 요약이에요

앱마다 색깔이 너무 달라서 사실 비교라기보다는 '용도'가 완전히 달라요.

  • 런데이 (RunDay): "오늘 처음 뜁니다" 하는 완전 생초보용. 옆에서 우쭈쭈 지치지 않게 계속 말 걸어주는 음성 코칭 끝판왕!
  • 가민 커넥트 (Garmin): "슬슬 심박수랑 케이던스 보면서 뛰고 싶네?" 하는 데이터 덕후용. (스마트워치 필수)
  • 스트라바 (Strava): "오늘 뛴 거 인스타에 자랑해야지!" 하는 SNS & 승부욕 자극용.

1. 런데이 (RunDay) - 나를 5km 완주자로 만들어준 은인

솔직히 말씀드리면,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땐 그냥 고민하지 말고 런데이부터 깔아두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.

귀에서 계속 우쭈쭈 해주는 보이스 코치

런데이 켜고 뛰면 이어폰으로 성우나 트레이너 목소리가 나오는데요. 이게 진짜 물건이에요. "지금 숨차는 거 지극히 정상입니다~ 속도 조금만 줄여보세요", "자! 30초 남았습니다! 조금만 더 힘내세요!" 하면서 옆에서 진짜 같이 뛰면서 응원해 주는 기분이 들거든요.

"내가 30분을 쉰 않고 뛴다고?"

특히 '30분 달리기 승급(5km 플랜)'은 진짜 갓성비 프로그램이에요. 처음엔 '1분 뛰고 2분 걷고' 이런 식으로 아주 우습게 시작하는데, 어? 하다 보면 4주 차, 8주 차 지나면서 어느새 내가 30분을 안 멈추고 뛰고 있더라고요. 혼자 뛰었으면 3분 만에 소파 생각나서 들어갔을 텐데, 런데이 아저씨(?) 목소리 들으면서 오기로 뛰다 보니 5km를 완주하게 됐어요.

2. 가민 커넥트 (Garmin Connect) - 슬슬 장비병이 도질 때 만나는 앱

런데이로 5km를 안 쉬고 뛰기 시작하면,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이제 장비에 눈이 가기 시작해요. "남들 차는 그 스마트워치... 나도 하나 차야 하나?" 싶을 때 만나게 되는 게 바로 가민이에요.

숫자 보는 재미에 미쳐버립니다

가민 워치 차고 뛰고 나면 가민 커넥트 앱에 내 몸 데이터가 아주 변태적(?)으로 상세하게 찍혀요.

  • 케이던스: 내가 발을 얼마나 분당 자잘하게 굴렸는지
  • 심박수 존(Zone): 오늘 뛴 게 지방을 태운 건지, 나를 고문한 건지
  • VO2 Max: 내 폐활량 점수가 몇 점인지

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수치로 눈에 딱딱 보이니까, 어제보다 기록 1초 줄이는 재미에 푹 빠지게 돼요. 단점이라면... 가민 시계가 좀 비싸다는 거 하나뿐이에요. (근데 돈값은 진짜 확실히 합니다!)

 

3. 스트라바 (Strava) - 러너들의 인스타그램, 승부욕에 불 지피는 앱

어느 정도 뛰다 보면 또 슬슬 외로워져요. "아 나 오늘 5km 개고생해서 쌕쌕거리며 띄었는데 아무도 안 알아주네?" 싶을 때 스트라바를 켜시면 됩니다.

동네 코스 순위표 보는 재미

스트라바는 내가 달린 코스를 지도로 보여주는데, 그 동네 구간(한천변, 공원 등)을 뛴 다른 사람들의 기록이 순위표로 다 나와요. "어? 내 동네 코스에 나보다 빠른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?" 하면서 은근히 승부욕이 불타오릅니다.

운동 인증샷 남기기 제일 예쁨

뛰고 나서 내가 달린 지도 모양이랑 거리, 페이스, 그리고 찍은 사진을 예쁜 템플릿으로 딱 합성해 줘요. 이거 그대로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거나 러닝 크루들한테 공유하면 "와 오늘 고생했네!" 하면서 좋아요(Kudos) 눌러주는데, 이 소소한 맛에 밤마다 러닝화 신고 나가게 됩니다.

그래서 나한테 맞는 앱은 딱 이겁니다!

여전히 머리 아프신 분들을 위해 아주 깔끔하게 딱 정해드릴게요.

  1. 오늘 처음 뛰어보는 왕초보이다 👉 주저 말고 '런데이' 다운받아서 1주 차부터 켜세요.
  2. 스마트워치 차고 내 심박수/페이스 관리하고 싶다 👉 '가민 커넥트'로 데이터 쌓으세요.
  3. 뛰고 나서 인스타에 자랑도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다 👉 '스트라바'가 답입니다.

FAQ 

Q1.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 기본 앱만 써도 되나요? 네! 전혀 문제없어요. 기본 앱도 거리랑 칼로리, 심박수 아주 잘 잡아줍니다. 다만 런데이처럼 옆에서 지도를 해주거나, 스트라바처럼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맛이 없을 뿐이에요. 일단 기본 앱으로 뛰시다가 아쉬울 때 다운받아도 안 늦습니다!

Q2. 앱을 2개 한 번에 켜고 뛰면 핸드폰 안 멈추나요? 스마트폰 하나로 런데이랑 스트라바를 동시에 켜면 간혹 GPS가 꼬이거나 배터리가 녹아내릴 때가 있어요. 그래서 보통 러너들은 스마트워치(가민/애플워치) 하나로 기록을 재고, 그 워치 앱이랑 스트라바를 서로 '계정 연동'해둬요. 그럼 시계로만 틱 누르고 뛰어도 알아서 앱들에 자동으로 기록이 다 넘어갑니다. 아주 편해요!

Q3. 스트라바 돈 내고 유료 결제해야 하나요? 아니요! 절대 결제하지 마세요. 무료로도 거리, 페이스, 지도 보기, 친구들이랑 좋아요 주고받기 다 됩니다. 디테일한 구간 맞춤 분석 같은 건 고수들이나 쓰는 거라, 우리 같은 일반 초보 러너들은 그냥 무료 버전만 써도 충분하고 남습니다!